안녕하세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소속 수의사 김진해입니다. 오늘은 많은 보호자님들이 궁금해하시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심장 건강검진 시기와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수록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언제부터 검진을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연령별 특징과 함께, 구체적으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반려동물 심장 질환, 왜 조기검진이 중요한가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심장 질환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가 느끼는 기침이나 호흡곤란은 이미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조기검진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무증상 단계 발견: 증상이 전혀 없는 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어 치료 시작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 치료 효과 극대화: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조절만으로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심부전으로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 합병증 예방: 심장 질환은 폐부종, 혈전 색전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 삶의 질 향상: 조기 치료를 통해 호흡 곤란, 피로감 같은 불편 증상이 줄어들어 반려동물이 편안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즉, 정기검진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아이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관리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강아지의 심장 건강검진, 언제부터 시작할까
강아지는 품종별로 심장 질환 발생 시기와 형태가 다릅니다. 소형견과 대형견은 각각 주의해야 할 질환이 다르므로 연령별 접근이 필요합니다.
- 소형견 (말티즈, 푸들, 치와와 등): 선천적으로 이첨판 폐쇄부전증이 잘 생깁니다. 보통 5~6세 전후부터 잡음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정기검진을 반드시 권장합니다. 다만 가족력이나 이른 증상이 있는 경우는 3~4세부터 조기 검진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 중·대형견 (도베르만, 박서, 골든리트리버 등): 확장성 심근병증이 흔히 나타나며, 발병 연령이 더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4세 이후부터 위험군에 속해 주기적인 검사 필요성이 강조됩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견종은 증상이 뒤늦게 드러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별다른 이상을 못 느끼더라도 정기검진을 생활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라서 정리하면, 소형견은 5세 전후, 대형견은 4세 전후부터 연 1회 이상 정기적인 심장 검진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심장 건강검진, 언제부터 필요할까
고양이는 외형적으로 증상을 감추는 습성이 강해, 보호자가 뒤늦게 상태를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심장 질환은 비대성 심근증(HCM)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혈전 색전증이나 급성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특정 품종(메인쿤, 랙돌, 스코티시폴드 등)은 유전적 소인이 강해 3~4세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일반 고양이의 경우에는 6~7세 이후부터 정기 검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양이의 심장 질환은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나 뒷다리 마비로 급성 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정해진 나이 이후에는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심장 검진은 단순 청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종합적인 진단 과정을 통해서만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청진: 심잡음·부정맥 확인. 초기 이상 징후를 잡아내는 첫 단계입니다.
- 흉부 X-ray: 심장 크기 변화와 폐부종 여부를 확인합니다.
- 심장 초음파: 판막 이상, 심장벽 두께, 혈류 흐름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 심전도 검사(ECG): 부정맥, 전도 장애 등 전기적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실신 증상이 있는 경우 필수적입니다.
- 혈액검사 – NT-proBNP: 심장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졌을 때 증가하는 심근 바이오마커로, 무증상 단계에서 이상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혈액검사 – Troponin I: 심장 근육 손상 시 상승하는 심근 손상마커로, 급성 심근 손상이나 진행 정도를 확인할 때 중요한 지표입니다.
- 혈압 측정: 특히 고양이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고혈압이 심장병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은 연 1회 이상 권장되지만, 이미 심장 이상 소견이 확인되었다면 6개월 혹은 3개월 단위로 관리하기도 합니다. 수의사의 권고에 따라 주기를 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보호자가 일상에서 챙겨야 할 신호와 검진 준비
심장 질환은 보호자의 작은 관찰이 조기 진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가 평소보다 기침을 자주 하거나 산책 도중 쉽게 지치는 모습, 고양이가 갑자기 점프를 꺼리며 호흡이 가빠지는 모습은 모두 심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이전보다 피로해하는 모습이 늘어난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병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준비도 중요합니다. 아이의 평소 생활 습관이나 최근 변화(기침 횟수, 호흡 패턴, 운동량 감소 등)를 메모해 두면 수의사가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과거 검사 기록이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함께 가져가야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은 단순히 병원에서 맡기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와 수의사가 협력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일상 속 변화를 세심히 살피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정기 검진을 이어가는 것이 반려동물의 심장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심장 건강검진 및 진단은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강아지와 고양이의 심장 검진은 단순히 “언제부터 해야 한다”라는 문제를 넘어서, 품종과 개체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4~6세, 고양이는 6세 전후부터 검진을 권하지만, 유전적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심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보호자님의 꾸준한 관심과 정기 검진이 아이의 삶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은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으로, 정확하고 올바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건강 관련 문의나 내원 예약은 병원 대표번호 및 카카오톡을 통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