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입니다. 심장병 진단을 받은 반려견과 함께 살아간다는 건 단지 약을 챙겨 먹이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아요. 매 끼니를 앞에 두고 ‘이건 먹여도 될까’, ‘혹시 나트륨이 너무 많진 않을까’ 하는 작은 고민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심장’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뭐든 조심스러워지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정확한 정보와 식이 원칙만 알고 있다면, 하루 세 번의 식사도 치료의 연장선이 될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강아지 심장병과 식이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심장병, 왜 식단이 중요한가요?

강아지의 심장병은 단순히 심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질환이에요. 특히,  심장병이 진행되면 신장 기능, 호흡 기능, 혈액순환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이 관리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 관리의 첫걸음이 됩니다.

나트륨 조절은 핵심 요소입니다. 과한 나트륨 섭취는 체액 저류를 유발해 심장에 부담을 주고, 폐수종, 복수, 기침 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단, 완전 무나트륨보다는 수의사가 조절한 저염식 사료 또는 처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 vs 추천되는 음식

심장병 강아지에게 흔히 간과되는 부분이 간식과 사람 음식이에요. 가끔 한 입 주는 것도 누적되면 부담이 될 수 있어요.

피해야 할 음식

추천되는 음식 (※ 수의사 상담 후 급여)

영양제나 보충제는 심장약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 상담 하에 섭취해야 합니다.

심장약 복용 중 피해야 할 식재료 TOP5

심장약을 복용 중인 반려견은 체내 대사와 전해질 균형이 민감해지기 때문에 식재료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해요. 그런데 아래 다섯 가지는 꼭 심장질환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강아지에게 위험한 성분들이에요. 심장병을 앓고 있다면 그 위험도는 배로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① 포도 및 건포도: 소량 섭취만으로도 강아지에게 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섭취 후 수 시간 내 구토나 무기력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해요. 현재까지 정확한 독성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형견일수록 위험성이 큽니다.

② 마늘과 양파 (대파 포함): 이 성분들은 적혈구를 손상시켜 용혈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요. 생으로 먹지 않더라도 조리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들어간 양념 속 마늘도 매우 위험하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해요. ‘조금은 괜찮겠지’란 생각은 금물입니다.

③ 고염분 간식 (육포, 소시지, 시판용 간식류): 심장병 치료의 핵심 중 하나는 나트륨 제한인데, 시중의 육포나 건조 간식은 대부분 염분이 과도하게 들어 있어요. 나트륨 과잉은 체액 저류를 유발하고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강아지에게도 고염식은 신장과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④ 초콜릿 및 카페인 함유 식품 (커피, 에너지 음료 등): 초콜릿 속 테오브로민은 반려동물의 중추신경계와 심장에 매우 강한 자극을 주며, 소량만으로도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카페인은 심박수 증가, 불안정한 혈압, 근육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금지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⑤ 고지방 육류 및 기름진 음식 (삼겹살, 튀김 등): 소화기계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심장에도 이중 부담을 가할 수 있어요. 심장 질환을 가진 반려견의 경우 고지방 식품 섭취는 혈중 지질 수치를 높이고, 약물 흡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 다섯 가지는 단순히 ‘특정 질환이 있을 때만 피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강아지에게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 금지 리스트에요. 다만, 심장병을 앓는 경우에는 그 위험이 훨씬 더 커지고 회복도 더딜 수 있기 때문에, 식재료 하나하나에도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식단 루틴, 이렇게 짜보세요

심장병 강아지의 식사는 ‘무엇을 먹일까’뿐 아니라 ‘어떻게 먹일까’도 중요해요. 하루 한 번 많은 양을 먹이기보다는 하루 2~3회로 나눠 급여하면 위장 부담을 줄이고 체내 밸런스도 안정시킬 수 있어요.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약물 흡수와 컨디션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식은 심장병 전용 처방 사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이들 사료는 나트륨 함량이 조절되어 있고, 오메가-3, 타우린 등 심장 건강에 필요한 성분이 포함돼 있죠. 간식은 가급적 생략하되 꼭 필요하다면 저염 수제 간식으로 대체하고, 삶은 고구마나 닭가슴살 등 안전한 재료를 활용하세요.

또한,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해요. 물을 자주 갈아주거나, 사료에 따뜻한 물을 부어 수분식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간단한 식단 조절만으로도 반려견의 컨디션을 지킬 수 있으니,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보살핌이 됩니다.

강아지 심장병 관리 및 치료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강아지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에요. 특히 심장병처럼 오랜 시간 함께 싸워야 하는 질환일수록, 사소해 보이는 식사 하나가 몸의 흐름을 바꾸고, 하루의 컨디션을 결정짓는 열쇠가 되죠. 보호자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식단 루틴은 때로 약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각 반려견의 상태는 모두 다르고, 어떤 아이는 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예상치 못한 식이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걱정이 생긴다면 혼자서 판단하기보다는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병원에 가는 일이 괜히 과한 대응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기 대응이 가장 안전한 예방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은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으로, 정확하고 올바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건강 관련 문의나 내원 예약은 병원 대표번호카카오톡을 통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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