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입니다. 강아지가 심장병 진단을 받는 순간, 보호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입니다.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작은 심장의 무리가 서서히 아이의 삶을 바꾸기 시작하지요. 이때 약물치료는 가장 기본이 되는 관리 방법이지만, 약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급여한 음식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보호자에게 아직 생소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심장병 약을 복용 중인 아이가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과 그 이유, 그리고 복약 시 유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심장병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약물들

강아지 심장질환 치료에는 사람과 유사한 약들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ACE 억제제(에날라프릴, 베나제프릴 등)는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며, 피모벤단과 같은 강심제는 심장의 수축력을 높여 펌프 기능을 보조해줍니다.

또한 폐에 고인 수분을 배출시키는 푸로세미드 같은 이뇨제, 부정맥이나 혈관 수축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보조 약물들도 병행됩니다. 이 약들은 심장 기능 유지에 매우 중요하지만, 음식물과 상호작용할 경우 약효의 변화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먹는 음식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음식과 약물의 상호작용, 왜 위험할까요?

강아지의 위장관과 간은 약물을 흡수하고 대사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특정 음식은 이 과정에 영향을 주어 약물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작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상태에서 ACE 억제제를 복용하면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져 부정맥, 무기력,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 함량이 높은 간식은 심장병 자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약 흡수율을 변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심장병은 상태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으로 인한 변수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 복용 중 피해야 할 음식들

다음은 약 복용 중인 강아지에게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들입니다.

✔️ 소금기 많은 간식류 – 건조 육포, 가공 치킨껌, 치즈 간식 등 나트륨이 많은 제품은 체내 수분 저류를 유발하고, 심장의 부담을 높일 수 있어 이뇨제 효과를 약화시키고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고칼륨 식품 – 바나나, 고구마, 브로콜리, 시금치 등은 평소에는 건강한 식품으로 여겨지지만, ACE 억제제나 스피로놀락톤을 복용 중이라면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지방이 많은 간식 – 동물성 기름이나 튀김 간식 등은 체중 증가를 유발하고, 고지혈증을 악화시켜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지방 섭취를 최소화하는 식단이 필요합니다.


✔️ 사람용 영양제 및 보충제 –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D 등이 포함된 사람용 보충제는 강아지에게 독성이 될 수 있으며, 복용 중인 심장약과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보호자의 건강식품을 강아지와 함께 나누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 허브와 자연식 원료 중 주의해야 할 것들 – 감초, 마늘, 은행잎 등의 일부 허브는 혈압이나 심박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장약과 상호작용해 약효를 변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식 급여 중인 경우, 간식이나 보조제 성분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자연식이나 보조제와 병용할 때 주의할 점

심장질환이 있는 강아지를 돌볼 때, 보호자들은 보다 건강한 식재료를 쓰고자 자연식이나 홈메이드 식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면역력 증진이나 심장 기능 보조를 위해 각종 보조제를 병행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세심한 조율이 없이 진행될 경우, 오히려 약효에 간섭하거나 신체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자연식 식단에서는 칼륨, 인, 나트륨 함량이 일정하지 않아 약물 복용과 충돌할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호박이나 고구마를 자주 사용하는 식단은 칼륨 수치를 지나치게 높일 수 있고, 닭고기 위주의 식사는 인 함량이 과도할 수 있어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가 별도로 급여하는 오메가-3, 코엔자임Q10, 타우린 등 심장 관련 보조제는 개체별 효과가 다르고, 복용 중인 약물과 흡수 경로나 작용 기전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 상담을 선행해야 합니다. 특히 사람용 보충제를 그대로 급여하는 것은 성분 용량의 차이로 인해 급성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즉, 자연식이나 보조제는 심장약 복용 중일 때 더 신중하게 선택되어야 하며, 단순히 ‘좋다’는 말에 의존하지 말고, 검사 수치에 기반한 정확한 판단과 처방이 동반되어야 안전합니다.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복약 수칙

심장약을 복용 중인 강아지를 위한 복약 관리에는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우선 약물은 항상 정해진 시간에 일정하게 투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약은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차이가 크면 약효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식사 전후 복용 여부는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일부 약은 공복에 흡수율이 높고, 일부는 식사와 함께 섭취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간식이나 다른 약물과 동시에 투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최소 30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새로운 보조제나 영양제를 급여하고 싶다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복약 중 구토, 식욕 부진, 무기력, 설사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약물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잘 먹이는 것’도 치료입니다

심장병을 앓는 반려견에게는 단순히 약을 ‘챙겨 먹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약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과 식단입니다. 우리가 아이를 위해 무엇을 먹이느냐는 곧 치료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으며, 보호자의 판단이 아이의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면, 기존의 식습관과 간식 습관도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연식이나 수제식을 병행 중이라면, 칼륨·나트륨·지방 함량을 확인하고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심장병 관리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심장병을 앓는 반려견에게는 단순히 약을 ‘챙겨 먹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약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과 식단입니다. 우리가 아이를 위해 무엇을 먹이느냐는 곧 치료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으며, 보호자의 판단이 아이의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면, 기존의 식습관과 간식 습관도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연식이나 수제식을 병행 중이라면, 칼륨·나트륨·지방 함량을 확인하고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은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으로, 정확하고 올바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건강 관련 문의나 내원 예약은 병원 대표번호카카오톡을 통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