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입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심장병 진단을 받았을 때, 보호자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이제 무엇을 먹여야 할까?’라는 고민입니다. 식사야 처방식을 따르더라도, 간식은 갑자기 무엇을 줄여야 하고, 무엇은 괜찮은지 기준이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간식을 통해 ‘위로받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경우라면, 그 제한이 보호자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를 위해 간식을 아예 끊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심장병 강아지의 간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왜 심장병 강아지에게 간식이 중요한가요?

심장병 진단을 받은 강아지는 식단 전반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지만, 간식은 단순한 ‘먹는 즐거움’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간식은 보호자와의 교감 수단이자, 긍정적인 행동에 대한 보상, 약 복용 유도 등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아이가 평소 간식 시간에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경우, 갑작스럽게 끊는다면 정서적 불안이나 식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질환이 있는 노령견의 경우 식사량 자체가 감소하거나 입맛이 까다로워지는 경향이 있어 간식이 영양 보완의 수단으로도 사용됩니다. 단, 이러한 간식은 ‘기호성 중심’이 아닌 ‘의학적 안정성 중심’으로 재선택되어야 하며, 보호자 스스로 명확한 기준을 갖고 급여해야 합니다.

반드시 피해야 할 성분: 나트륨

심장 질환을 앓는 강아지의 식단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제한해야 할 성분은 나트륨(소금)입니다. 나트륨은 체내 삼투압을 높이고, 혈액 내 수분량을 증가시켜 심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부종, 폐수종, 고혈압, 심박수 증가 등이 유발되며, 기존의 심장 기능 저하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처방식으로 ‘저나트륨 식단’을 따르고 있다면, 간식을 통해 숨은 나트륨 섭취가 누적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 건조육포, 치즈 간식, 인간용 고기 간식류는 대부분 나트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해야 하며
✔ 무염 표시가 없거나, 100g당 100mg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간 간식은 심장병 반려견에게 부적합합니다.
✔ 주의할 점은 ‘짠맛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동물은 인간보다 염도 감지 능력이 낮아 짠 간식도 잘 먹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염도나 나트륨 함량 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강아지 심장에 도움 되는 영양소는?

단순히 나트륨이 낮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심장 건강을 유지하고,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영양소들이 포함된 간식은 훨씬 더 효과적인 관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타우린

타우린은 심장 세포의 칼슘 흐름을 조절하고, 심근의 수축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아미노산입니다. 특히 일부 소형견 품종은 타우린 부족으로 인해 심근 기능 저하나 부정맥을 겪을 수 있어, 보충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우린은 닭가슴살, 계란 노른자, 조개류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기능성 간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추가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

EPA, DHA 성분이 포함된 오메가-3는 항염 작용을 통해 심장 주변 염증을 줄이고, 혈관 탄력을 높여 심장 부담을 줄여줍니다. 또한 심박 조절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심장질환 환견에게 특히 유익한 성분입니다. 연어나 참치 기반의 저염 간식, 또는 정제된 피쉬오일이 포함된 기능성 간식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코엔자임 Q10(CoQ10)

가아아지 심장 세포의 에너지 생산에 직접 관여하는 항산화 물질로, 심근의 대사 기능을 지원하고 노화로 인한 심장 약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부 수제 간식이나 건강 보조 간식에 포함되며, 영양제 형태로도 병용 가능합니다.

전해질(칼륨·마그네슘)

심장의 리듬과 전기 전도에 관여하는 미네랄로, 부정맥이나 심근 긴장도 저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과잉 섭취 시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 처방 하에 보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안전한 간식, 어떻게 고를까요?

시중에 판매되는 간식 중에서 심장병 강아지에게 적합한 제품을 고르려면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무첨가”, “천연 재료 사용” 등의 마케팅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성분표 확인이 가장 우선입니다.

✔ 나트륨 수치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고, 저염 또는 무염 간식
✔ 고지방·고단백이 아닌, 단백질 함량은 적절하고 지방은 낮은 간식
✔ 보존료, 인공색소,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
✔ 기능성 성분(오메가-3, 타우린, CoQ10 등)이 포함된 영양 간식
✔ 성분표 외에도 제조 방식이나 위생 기준이 투명하게 공개된 제품

시중 제품 외에도, 간단한 수제 간식을 만들어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무염 닭가슴살을 삶아 잘게 찢어 말리거나, 고구마를 찐 뒤 작은 조각으로 급여하는 방식은 염분 부담 없이 기호성도 확보할 수 있는 자연식 간식입니다. 단, 수제 간식도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만들지 말고, 냉장 보관 기간은 2~3일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식 급여 전,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포인트

간식 급여는 아이의 하루 식이 균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권장 칼로리의 1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며, 특히 체중 증가나 고지혈증, 고혈압이 있는 아이에게는 간식도 철저한 식단 관리의 일환으로 보아야 합니다.

또한, 보호자는 심장 약과 간식 간의 상호작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뇨제를 복용 중인 아이는 체내 수분이나 전해질 농도 변화에 민감해, 고단백·고섬유 간식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간식을 시도할 때는, 수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거친 뒤 도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다른 보호자도 주더라’는 말에 따라 무심코 급여하는 것입니다. 간식은 아이의 건강 상태, 병의 진행 단계, 기존 식단 구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표준화된 정답은 없습니다.

심장병 강아지 간식, 상담은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간식을 끊기보다는 ‘잘 고르기’가 중요합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도, 알맞은 간식과 함께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심장 상태와 현재 식단, 약 복용 스케줄을 고려한 간식 조율입니다. 불안하거나 어떤 간식을 선택해야 할지 헷갈린다면, 심장 질환 경험이 있는 동물병원에서 식이 상담을 받아보세요. 올바른 선택이 아이의 심장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은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으로, 정확하고 올바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건강 관련 문의나 내원 예약은 병원 대표번호카카오톡을 통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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