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몸 여기저기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곤 합니다. 슬개골 탈구, 치아 문제, 종양 제거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죠. 그런데 만약 우리 아이가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보호자 입장에선 ‘마취가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심장병이 있는 반려동물의 마취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세심한 사전 준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심장 질환이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마취가 어떤 위험을 줄 수 있는지, 그 리스크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심장병 있는 반려동물, 왜 마취가 더 위험할까?
심장병을 앓는 반려동물에게 마취는 단순한 진정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 자체가 생명 유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변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화된 경우, 마취로 인해 혈류량이 감소하면 장기 조직으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는 회복 지연이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심장질환으로 부정맥을 겪고 있는 동물은 마취 중 심박 조절이 어려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또한 심장병 동물의 경우 이미 폐수종, 복수 등 2차적인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마취 도중에 호흡기계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동물일수록 마취의 여파를 이겨내는 회복력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수의사 입장에서는 치료보다 더 복잡한 관리가 필요한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수술 전에 꼭 필요한 검사와 준비
마취 전 검사는 ‘수술이 가능한지’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마취를 진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흉부 방사선 검사
심장병이 진행될수록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 기관 압박, 폐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마취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취 중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을 미리 걸러낼 수 있습니다.
✓ 심장 초음파 검사
심장 내 판막 이상, 심실·심방의 확장 정도, 수축 기능 평가를 통해 질환의 종류와 중증도를 파악합니다. 마취 약물 선택과 사용량 결정에 핵심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 혈액검사 및 전해질 검사
심장병 동물은 약물 복용 중 전해질 불균형, 간·신장 이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마취에 적합한 상태인지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 심전도 검사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마취 방법이나 사용 금기 약물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의사는 위험도를 계층화하고, 마취 가능 여부를 ‘전면 금지 → 조건부 진행 → 저위험군’ 등으로 분류해 수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고위험군일수록 필요한 맞춤형 마취 계획
심장병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마취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의 상태에 맞는 정밀한 계획이 뒷받침된다면, 마취와 수술 모두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먼저, 심장 수축력이 약한 경우에는 심장 기능에 영향을 덜 주는 마취제를 선별하고, 약물 투여 속도나 용량을 정교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마취 중에는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정맥 수액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필요 시 강심제나 혈압 보조제를 투여해 심혈관계의 균형을 맞춥니다.
또한 마취 유도 전에 산소를 미리 들이마시는 ‘산소 예비 흡입(Pre-oxygenation)’을 통해 체내 산소 저장량을 확보하면, 마취 과정에서 산소포화도 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복잡하고 세밀한 조정이 필요한 만큼, 마취는 반드시 심장 질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정밀 마취 장비가 갖춰진 병원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병원의 대응 체계가 준비되어 있다면, 심장병이 있는 아이도 위험을 최대한 낮추고 필요한 수술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관리도 중요합니다
마취보다 더 중요한 시점은 그 이후, 즉 회복기에 있습니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은 마취에서 깨어난 이후에도 혈압 불안정, 부정맥, 호흡 이상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회복실에서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며, 통증을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수술 직후부터 심장약을 조정해 투약하고, 이뇨제나 강심제, 항부정맥제 등을 상황에 맞게 보완해야 합니다.
심장 질환이 있는 아이는 회복 속도가 더딘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 역시 병원으로부터 아이의 상태 변화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집에서도 관찰해야 할 체크포인트들을 숙지해야 합니다. 수술 후 24~48시간은 가장 민감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보호자와 병원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회복의 질을 좌우합니다. 특히 마취 후 식욕 저하, 호흡 속도 변화, 창백한 잇몸 등 미묘한 변화도 놓치지 않고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마취 전 준비사항
심장병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의 마취는 수의사의 준비뿐 아니라 보호자의 협조도 중요합니다. 마취 전에는 보호자가 아이의 평소 증상 변화나 심해졌던 시기,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심장약이나 이뇨제, 부정맥 약 등을 복용 중인 경우, 마취 당일 약을 복용할지 중단할지는 질환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임의로 약을 끊거나 복용을 미루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당일에는 금식과 물 제한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하며 전날 격한 운동이나 스트레스가 없도록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아이가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식욕, 호흡, 활동성 등 평소와 다른 점이 없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설명받은 주의사항이나 응급상황 대응법도 꼭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병 반려동물 마취, 진단 및 상담은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반려동물의 심장병 상태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마취 여부와 수술 가능성은 전문적인 검사와 평가를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마취에 대해 불안하거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꼭 심장질환에 대한 경험이 있는 동물병원에서 충분히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은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으로, 정확하고 올바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건강 관련 문의나 내원 예약은 병원 대표번호 및 카카오톡을 통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