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남구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입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고양이, 다묘익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둘째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둘째를 입양하는 것은 사람에게도 첫째 고양이에게도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존에 반려하는 고양이와 사이가 좋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고양이 간 전염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이렇듯 많은 준비가 필요한 고양이 합사. 오늘은 고양이 합사 전 유의사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고양이 성향 확인하기
첫째 고양이가 외동묘 성향을 가졌다면 합사 시 둘째 고양이와 함께하는 생활에 대해 적응을 어려워할 수 있어요. 따라서, 둘째 고양이 입양 전 첫째 고양이의 성향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투심이 강한 고양이
첫째 고양이가 집사에 대한 애착도가 높고 의존적인 성향을 가진 고양이 라면, 고양이 합사 시 둘째 고양이에게 질투를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태껏 독점하던 자신의 공간과 집사를 빼앗겼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고양이가 애교가 많고 어리광이 심한 편이라면 둘째 고양이 들이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미 입양하기로 확정되었다면, 첫째 고양이를 더 우선시해주는 행동 요령이 필요합니다.
경계심이 강한 고양이
원래 고양이가 갖고 있는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유난히 경계심이 심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첫째 고양이가 이러한 성향일 경우, 둘째 고양이를 맞이했을 때에도 경계심이 강해 좀처럼 관계가 가까워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어요. 이때는 고양이 합사 적응 기간을 최소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여유롭게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낯가림이 심한 고양이
낯가림이 유독 심해 낯선 사람이나 낯선 환경, 낯선 물건에도 쉽게 겁을 먹는 고양이 역시 외동묘로 함께하는 것이 더욱 적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어렵기 때문에 둘째 고양이와 친해지기 어렵고 계속 겁을 먹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평소 첫째 고양이가 손님이나 낯선 사람이 왔을 때 친화력 좋은 모습을 보이거나, 너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친해진다면 둘째 고양이와 합사 과정이 더욱 수월할 수 있습니다.
전염병 확인, 검진은 필수
둘째 고양이 입양을 결심했다면, 집에 새롭게 오는 고양이는 합사 전 반드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고양이를 입양할 때 기본적으로 건강 검진은 필수 사항이지만, 전염병을 앓고 있을 경우 첫째 고양이의 건강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대표적인 고양이 전염병
- 고양이 범백 혈구 감소증(FPV):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치사율이 매우 높음
- 고양이 복막염: 완치가 어려우며, 고양이 복막염을 유발하는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염
- 고양이 광견병: 이미 감염된 동물에게 물려 타액, 바이러스가 전염되며 발생
- 고양이 허피스: 고양이 감기라고 불리며 전염력이 매우 높고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
전염병을 앓고 있는지 확인은 물론,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 필수 예방 접종도 진행해야 합니다. 첫째 고양이도 합사 전 마찬가지로 검진과 예방 접종을 진행하면 좋습니다. 또한 합사 후 최소 2주간은 별도의 격리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격리 기간 동안 추가적인 건강 문제나 전염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예요. 두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전염병 등 건강에 이상 신호를 보이는지 꼭 살펴야 합니다. 기존보다 고양이의 식기, 화장실 등 고양이 용품의 위생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해주어야겠죠?
고양이 합사 5단계
마지막으로, 고양이 합사 시 고양이 간 적응을 위한 단계별 요령을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 냄새 먼저 공유하기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둘째 고양이를 데리고 올 때에는 공간 분리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분리해 주세요. 가족들도 가능한 평소와 같이 행동하며 기존 고양이의 경계심을 낮출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다음 서로의 냄새가 묻은 담요나 장난감을 번갈아 사용하며 고양이끼리 먼저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공유해 주세요.
2단계: 인사하기
고양이끼리 냄새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면 고양이 안전문, 방묘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모습을 살짝씩 보여줍니다. 이때 보호자는 첫째 고양이가 있는 방 쪽에 서서 첫째 고양이의 반응에 더 집중해 주어야 합니다. 하악질을 하거나 공격적인 느낌을 보이는 고양이가 있다면 다시 문을 닫아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인사 시간을 짧게 시작하고, 점차 그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밥 먹기
안전문을 통해 서로의 모습이 익숙해졌다면 문 근처에 간식이나 밥을 두어 살펴주세요. 고양이 합사에는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맛있는 간식이나 밥을 먹는다면 경계심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간식이나 밥은 첫째 고양이에게 먼저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단계: 거리 좁히기
3단계까지 합사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었다면 이제 안전문을 열고 고양이끼리 거리를 좁혀 주세요. 안전문을 열 때, 한 번에 문을 확 열기보다는 천천히 고양이들의 동태를 살피며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이 서로 다가가기 시작했다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이때에도 고양이가 하악질을 하거나 귀를 뒤로 젖히고 몸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지 잘 살펴줍시다.
5단계: 적응하기
고양이끼리 거리를 좁히고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합사 적응의 끝이 아닙니다. 생활을 하며 적응하는 단계가 필요해요. 고양이끼리 함께 생활을 할 때에도 각자의 영역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화장실과 식기, 물그릇 등은 각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특히 화장실은 고양이 수보다 한 개 더 많게 두는 것이 적절합니다. 숨숨집이나 캣타워 등으로 각자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적응기가 지나면 한 침대에서도 붙어 자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 전염병 검진 및 치료,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서울시 강남구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는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최신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맞춤형 진료를 제공 드립니다. 경험이 많은 수의사들이 합사 전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반려묘마다의 개별적인 건강 관리 계획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스마트 동물병원 신사본원이 반려묘와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